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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청초수물회 본점 다녀온 후기
내꿈은..바로바로 2023. 4. 13. 20:51목차
지난번에 속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설악산 쪽에 벚꽃이 예쁘게 피는 곳이 있어 겸사겸사 바람도 쐴 겸 다녀왔지요. 속초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흔히 떠서 잘 알고 있는 속초 청초수물회를 이번 기회에 다녀왔습니다.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가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속초 청초수물회 본점
속초 청초수물회 본점입니다. 찾아보니 수도권쪽에도 청초수물회의 분점이 꽤 많더라고요~ 속초 본점도 단독건물로 지어져 있어 시설이 깨끗하고 깔끔했습니다. 주변에 주차장이 널널해서 주차도 편리했답니다. 오픈시간이 10시인데 9시 30분부터 대기표 발권을 시작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는 일요일 3시쯤 방문해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입장했습니다.
주말 점심시간 피크타임에는 늘 웨이팅이 있다고 합니다. 1층에 있는 발권기가 있어요. 매장은 2층에 있고 1층은 카페가 운영중에 있습니다. 엘레베이터와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통해 올라가니 유명한 연예인들의 싸인이 많이 걸려있더라구요~ 아는 연예인 찾으면서 올라가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일요일 낮이어서 그랬던건지, 날이 아직 많이 덥지 않아서 그랬던 건지 웨이팅이 전혀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청초수물회는 청초호 뷰를 즐길 수 있는 창가자리가 명당자리입니다. 창가 자리는 약간의 웨이팅이 있기는 했습니다. 날이 좋지 않아 파란 바다를 볼 수 없음은 아쉬웠어요.
청초수물회의 가격대는 저렴한편은 아닙니다. 성게비빔밥과, 청초수물회를 주문했고 가격은 각각 19,000원입니다.
밑반찬은 단촐하게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김치, 인절미, 젓갈, 마카로니샐러드 등등이며 이 반찬과 음식들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 서빙해 주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재밌기도 했지만 로봇으로 서빙 온 음식들을 직접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재밌어할 것 같기도 하네요
성게알비빔밥은 밥이 따로 나왔습니다. 성게알 말고 콩나물과 다진 오이랑 김가루가 들어가서 비교적 단촐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밥을 넣고 비벼서 먹으면 성게알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다만, 성게알이 좀 씁쓸하기도 해서 물회랑 궁합이 맞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차라리 전복죽이나 미역국을 먹을걸 그랬나? 싶기도 했습니다.
청초수물회는 특유의 놋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그릇 자체가 아주 시원해서 냉기를 보존해줘요. 물회의 육수가 살얼음 그 자체여서 정말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회랑 세꼬시가 꽤 많이 들어있고, 불필요한 야채들보다 실속 가득하게 회가 많이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이 소면과 밥이 나와서 말아서 먹었더니 꽤 든든하기도 했어요. 정말로 입안이 시원해지는 맛이라서 여름에는 한번 더 먹으러 올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도 분점이 많으니 그쪽으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속초맛집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청초수물회 후기였습니다. 너무 유명한집이라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물회가 흔히 먹어본 물회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어 색달랐고 맛있었습니다. 새콤달콤 시원한 맛이 여름에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속초 여행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