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명동쫄면 불국사 현지인 맛집 강추

지난번 경주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너무 맛있게 먹고 왔던 식당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여행을 가서 쫄면을 먹나?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을 만큼 쫄면은 그저 분식거리에 속한다고 생각하실 분들 있으실 텐데요,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본점은 따로 있었고, 불국사를 구경하고 나왔던 터라 불국사 근처로 방문을 했습니다.

 

 

 

경주 명동쫄면 불국점

• 주소: 경주시 불국신택지6길 32
• 영업: 월,목,금,토,일
• 휴무: 화, 수
• 특징: 예약 안됨, 배달 안됨, 포장 가능

 

경주 명동쫄면 불국점의 외관입니다. 최근에 지어진 듯한 깔끔한 외관이 돋보였습니다. 근처에 주차장이 있었고 길가에 주차를 해도 괜찮았던 분위기였습니다. 

 

 

 

 

 

 

경주 명동쫄면은 현지인 맛집으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쫄면맛집이라고 합니다. 여행을 가서 쫄면을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주변의 적극 추천이 있던 터라 기대를 안고 방문하였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했고 원하는 좌석에 앉아 번호가 불리길 기다렸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아서 삶아 조리하는 방법으로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습니다. 물에서부터 주문, 단무지, 젓가락, 음식픽업까지 모두 셀프로 해야 한다는 점이 약간 휴게소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모든 게 셀프이기 때문에 대접받고 서비스받는 식당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을 듯해요.

 

 

 

 

 

 

경주 명동쫄면은 비빔쫄면, 유부쫄면, 오뎅쫄면, 냉쫄면 4가지의 메뉴가 있고 가격은 모두 8,000원입니다. 저는 비빔쫄면과 유부쫄면을 주문하였습니다. 온쫄면은 수도권에서는 보지 못했던 메뉴라서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따듯한 잔치국수 국물에 소면 대신 쫄면이 들어있는 느낌으로 상상했던 그 맛이었습니다. 면이 쫄깃해서 식감이 너무 좋았고, 육수의 맛이 시원해서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크게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비빔쫄면은 오이와 쑥갓이 가득 올려져 있었고 흔하게 생각했던 비빔쫄면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양념의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참기름의 맛이 너무 좋아 생각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던 쫄면입니다. 쫄면은 그저 분식집에서 먹는 메뉴라고 생각했던 게 어리석었다..라는 생각이 든 맛이었습니다. 온쫄면이 특이하고 이색적인 메뉴긴 하지만 비빔쫄면이 정말 맛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양이 정말 많아 성인 두명이서 두그릇이 약간 벅찬 느낌도 있었습니다. 남은건 포장도 가능하니 드시다가 포장을 요청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빔양념과 쑥갓의 조합이 너무 매력적이라 지금도 비빔쫄면의 맛이 종종 그립기도 합니다. 다음에 경주를 가게된다면 한 번 더 방문하고싶네요. 불국사에서 도보로 방문 가능하니 불국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셔도 충분할 듯 하네요.